총들고 칼싸움하는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이 끝나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수비수의 문제, 감독의 문제, 결정력 문제 등등등


이번에는 그중 감독의 문제점을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으로 무분별한 깍아내리기가 아닌

인정할만한 근거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보통 감독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때,

앞뒤 가리지 않고 욕부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글에는 앞뒤 가리면서 욕을 해볼까 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괜찮은 감독이 맞습니다.

감독으로써 이룬 업적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프로팀에서 감독 대행으로 준우승, 

감독으로 부임하고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것도 부실한 선수진을 가지고 이룬 업적이였습니다.

물론 딱 여기까지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 U-20, U-23 감독을 거치면서 나름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꼭 16강 진출하면 되지도 않는 도전정신때문에 발을 잡았죠

과연 국가대표 감독으로써 이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도전을 해보는 것은 

발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좋겠지만,

국가대표는 도전을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결과를 만드는 자리죠.


이번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후에도 다양한 도전을 했습니다.

결과는? 형편없었죠.

미래에는 어떠한 감독이 될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여실히 들어났습니다.


선수 기용 문제,

학연, 지연 이런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팩트로 증명할 방법조차 없는 학연, 지연을 이야기 하는 것 보다

팩트로 증명된 선수 기용 문제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비수 문제 있습니다.

2002년 이후 전문 수비수 육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전문 수비수 육성은 아직도 안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부터 시작해서 이승우, 백승호를 거쳐 이강인까지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 성장을 하며 돌아오고 있는 이 시기에

수비수의 육성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수비수가 세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게 맞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수비수들에게는 미안한 말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있는 수비수들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결국은 수비수는 쓸수 있는 선수가 한정된게 맞습니다.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것도 맞습니다.


장현수 선수의 문제는 한두번 거론된게 아닙니다.

그러면 최소한 다른 대안을 찾아는 봐야 하는데,

공격 자원의 대안은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테스트 하면서

수비자원의 대안을 그렇게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장현수 선수가 문제 있다, 하여 바꾸자..

바꾼 선수는 더 문제있다. 다시 장현수 써야한다.

이게 돌고 도는건데, 쉽게 설명을 하자면..

장사안되는 냉면집에서 장사가 안되니 육수를 바꿧더니

그래도 장사가 안되서 다시 육수를 돌린겁니다.

장사가 될까요? 계속 바꿔봐야죠. 죽이 되든 밥이되든

근데 그게 없었습니다.


결국은 문제점으로 거론된 장현수, 김민우 선수가 스웨덴전에 일을 냈습니다.

장현수의 킬패스를 이어 받은 김민우 선수가 결국은..

김민우 선수의 PK 는 100번 양보해서 그럴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그건 100번 양보한거고 50번정도 양보한다면 너무 무리한 태클이 맞았습니다.

더불어 평가전 당시에도 김민우 선수의 크로스의 문제가 들어났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크로스의 연속이였죠. 


이건 아닙니다. 

장사가 안되는 육수 계속 팔아 먹을 생각하면 안되죠.

차라리 새로운 육수를 개발해서 어필을 해봐야죠



거기에 전술적인 선수 기용도 문제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손흥민 선수가 있습니다.

근데 이 선수를 쓰지를 못합니다.

명도를 줬더니 과일이나 깍고 있습니다.


현대 축구에서는 크랙 유형의 선수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이 크랙형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세계에서도 통하는 크랙입니다.

근데, 이 선수를 가지고 수비 라인부터 공을 끌고 올라가라고 하니 될리가 있나요?

예를들어 우사인볼트에게 장거리 육상을 뛰라고 하는 겁니다.

'니 잘뛰니 걍 장거리도 니가 뛰어라'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감독이 가질수 있는 생각일까요?


스웨덴은 전형적인 수비지향적 팀 입니다.

올해 7경기에서 3실점만 했으며 한국전 이전에 3게임 연속 무실점 팀 입니다.

부족한 득점력이 문제점으로 지적 받을 지언정 수비는 칭찬 받는 팀 입니다.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도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월드컵 진출했습니다.


근데 그런 팀을 상대로, 해결사를 스스로 묶는게 가당키나 한 선택일까요?

다시 적지만, 스웨덴은 '공격력이 약하고, 수비력이 강한 팀' 인데

그런 팀을 상대로 세계에서도 통하는 공격수를 수비에 쓴다는거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기는 경기' 를 위한 선택일지도 모르지만,

이길수 있는 더 확실한 방법을 버리는 것이 됩니다.


이승우 선수도 크랙으로써 충분히 한두명은 돌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기용이 너무 늦었습니다.

한번 더 100번 양보해서 경험이 적은 선수를 선발 기용은 무리수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후반 시작할때쯤에는 기용할 만 했습니다.

골을 먹히자 부랴부랴 준비하는 건 지나가는 똥개도 할 수 있는 기용일 듯 합니다.




다음 멕시코 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되든 안되든 '진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

쓸수 있는 패를 모두 쓰는게 맞습니다.


되도 않는 감독으로써 전략가인것 처럼 행동하고 싶다면,

FM 이나 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분명한 팩트로 이야기 한다면,

우리나라는 '수비가 불안하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가 있습니다.

보통 이러면 불안한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 공격수를 내릴수 있는데,

그것은 그래도 될만한 선수들을 기용 했을때 이야기 이고,

수비가 불안한것은 수비수들을 닥달하고, 중원에 힘을 줘야 하는 것이고.

세계적인 공격수는 써먹어야 합니다.

수비가 불안하다고 인정받는 공격수 수비하라는 것은,

총들고 칼싸움 하자는 것 입니다.

총이 있으면 총질해야 합니다.